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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매트리스 및 침대 제조기업 지누스(013890) 주가가 최근 상승으로 하고 있다. 관련 속보나 공시가 없음에도 반등하는 데는 11월 27일 美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 10월 28일 타 기업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의 반덤핑관세율을 지누스에게 적용하겠다고 미 국제무역청이 발표한 바 있다.


지누스 매트리스 제품. [사진=더밸류뉴스(지누스 제공)]

20일 지누스의 종가는 전일비 7.87%(7100원) 상승한 9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가장 최근에 공시된 보고서는 11월 16일자 분기보고서일 뿐만 아니라, 그 날 이후 횡보를 거듭했기 때문에 금일 주가 상승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지누스 3분기 매출액 중 미국 비중이 무려 86%에 달하는 만큼, 곧 다가오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94%였던 미국 매출 비중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미국향 가구 판매의 해자를 단단히 움켜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10월 28일 공개된 미 국제무역청의 발표 역시 주목할 만하다. 발표문에 따르면 지누스에 부과되는 예비판정 반덤핑관세율은 2.6%로 미미한 반면 경쟁 업체가 위치한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지에는 43~990%의 고율 관세가 적용됐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매트리스 전량을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는 지누스에게는 희소식인 것으로 판단된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 업체의 높은 관세율로 지누스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반덤핑 이슈 해소로 DI(직접수입방식) 주문 방식 정상화 및 판매가격 조정이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누스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이에 더해 전년비 미국 외 매출액이 274% 증가하고, 침실 가구와 기타 가구 매출액도 각각 67%, 28% 늘어났다는 점도 이날 주가 반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부가 전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비주거 건물을 주거용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혀 리모델링 및 가구 수요가 예상된다.


지누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18.8%(430억원) 증가한 2717억원으로 집계된다. 345억원을 기록한 영업이익 역시 전년비 증가를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소폭 하락한 197억원으로 전해진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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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20 16: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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