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게임 빅3, ‘언택트’ 훈풍에 실적 날았다… '코로나' 특수도 누려

- 엔씨∙넷마블∙넥슨, 실적 큰 폭 증가

- 하반기도 신작 출시로 호실적 기대

  • 기사등록 2020-08-13 16:27:14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가 보편화 되면서 국내 빅3 게임사(3N)인 엔씨소프트(036570), 넷마블(251270), 넥슨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업황이 타격을 받았지만 게임업은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며 특수를 누렸다는 것이다.


[사진=더밸류뉴스(픽사베이 제공)]

13일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5386억원, 2090억원, 1584억원으로 전년비 31.11%, 61.51%, 35.5% 증가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2분기 제품별로 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이 357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리니지M 1599억원 △리니지2M 1973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343억원 △리니지2 258억원 △아이온 82억원 △블레이드앤소울 198억원 △길드워2 15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리니지2 매출은 전년비 21%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로열티 매출은 대만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비 21%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276억원, 북미∙유럽 241억원, 일본 151억원, 대만 95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TL, 블레이드앤소울 2, 트릭스터M 등 PC·콘솔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신작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2020년 2분기 빅3 게임기업 실적 비교. [사진=더밸류뉴스]

넷마블도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6857억원, 817억원, 852억원으로 전년비 30.31%, 146.08%, 124.21% 증가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2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6%, 한국 25%, 유럽 12%, 동남아 11%, 일본 10% 등이다. 특히 넷마블은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75%(5144억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매 분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북미,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Kabam) 등이 견조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게임별 매출 비중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13%)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9%) △리니지2 레볼루션(8%) △A3: 스틸 얼라이브(6%) 등이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을 내세워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3분기에 넷마블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한다는 목표다.


넷마블의 마블 퓨쳐파이트 게임. [사진=더밸류뉴스(넷마블 제공)]

넥슨은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644억6600만엔(7301억원), 267억1100만엔(3025억원), 197억6300만엔(2238억원)을 기록해 전년비 19.68%, 105.67%, 3.23% 증가했다. 넥슨은 일본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다.


넥슨은 2분기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PC 게임과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게임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PC 게임 매출액은 2532억원,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1182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61.5%, 88.3% 늘었다. 특히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두달만에 글로벌 누적이용자수 1500만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V4도 장기 흥행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하반기 게임기업들이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실적이 기대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하반기에도 이 기세를 몰아 신작 출시 및 기존 게임 업데이트 등으로 실적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s@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8-13 16:27:1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