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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올해 초부터 전세계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경제 충격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이 73년 만에 역대 최악의 경제 지표를 기록한데 이어 독일 등 주요 국가들도 유례없는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다만 2분기 하락 폭이 컸던 만큼 3분기에는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더밸류뉴스(픽사베이 제공]]

30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비 32.9%(연율 기준) 줄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여파로 1분기도 -5.0%를 기록한데 이어 두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통상 GDP 증가율이 두 분기가 연이어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 침체로 분류한다.


이번 GDP 감소 폭은 미국 정부가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47년 이후 가장 컸다. 종전 분기별 최악의 실적은 1958년 2분기에 기록한 -10.1%였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8.4%) 보다도 악화됐다.


올해 2분기에는 미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상점, 학교 등을 봉쇄하며 개인 소비 지출이 전분기비 1조5700억달러 줄었다. 아울러 기업 활동도 위축되며 투자도 49% 감소했다. 다만 3조달러(약 3573조원)의 사상 최대 규모 경기부양 패키지 영향으로 GDP 감소 폭이 둔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CNBC는 “대공황과 함께 앞선 2세기 동안 30여건의 경제 불황이 있었지만 이렇게 짧은 기간에 경제가 위축된 적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2분기가 역대 최저치 기록에 전문가들은 3분기에는 전분기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미 민간조사연구기구인 컨퍼런스보드는 3분기 미국 GDP가 전분기비 20.6% 증가할 것으로 봤다.


서울 여의도증권가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 또한 GDP가 전분기 대비 10.1% 줄었다고 밝혔다. 독일 역시 197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종전 최악의 기록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때인 2009년 1분기(-4.7%) 보다 두 배 이상 악화됐다.


독일은 3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고 공공생활을 통제해 왔다. 이에 기업 투자, 수출, 개인 소비가 함께 위축되며 타격을 받았다. 지난달부터 일상 생활 제약 폭은 줄였으나 여전히 경제는 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초까지 실업률은 5% 수준이었으나 7월에는 7.8%까지 늘었다.


다만 독일은 하반기에는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일 독일경제연구소(DIW)는 전일 3분기 독일 경제가 전분기비 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경기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2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봤다.


이날 멕시코도 2분기 GDP가 전분기비 17.3% 줄었다고 밝히면서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홍콩도 2분기 GDP가 -9%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1분기 -9.1%에 이어 2분기에도 감소한 것이다.


한국 또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 2분기 -3.3%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연율 환산이 아닌 전분기비 단순 성장률이다. 연율 기준으로 보면 한국의 성장률은 -12.7%였다. 한국 역시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타 국가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다.


주요국의 2분기 GDP 감소 폭이 컸던 만큼 3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3분기 GDP는 기저효과에 전분기비(연율) 10% 중후반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5차 부양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경기의 완만한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있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럽은 2분기를 정점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데 반해 미국은 오히려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며 “비록 기저에 따라 3분기 플러스 전환 예상되나 코로나19 경과로 낙관적 전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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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31 15: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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