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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0 재확산 악몽에 직격탄…나스닥 하루만에 1만선 붕괴

- 뉴욕증시 3달 만에 최대 낙폭…美 일부 주에서 재유행 경고

- 국제유가도 폭락…금은 상승

  • 기사등록 2020-06-12 12: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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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에 폭락했다. 이는 코로나19가 급확산 되던 지난 3월 16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1861.82포인트(6.9%) 급락한 2만5128.1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8.04포인트(5.89%) 내린 3002.10, 나스닥 종합지수도 527.62포인트(5.27%) 떨어진 9492.73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최근까지 급동했던 나스닥 지수도 하루 만에 1만선을 내줬다. 미국 CNBC 방송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더밸류뉴스(SBS 캡쳐)]

증시는 미국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일부 주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영향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애리조나 텍사스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 4개 주에 2차 유행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를 다시 봉쇄할 수 없다"며 코로나19의 2차 유행 우려에도 경제활동 재개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등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5만명, 사망자 수는 11만5000명을 넘었다.


아울러 전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경제 전망을 내놨는데 올해 미국 성장률은 -6.5%, 내년 5%, 2022년 3.5%로 각각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최근 경제 재기 기대로 반등세를 보였던 항공주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은행주도 중앙은행의 장기 저금리 방침에 급락했다. 아메리칸 항공이 15.5%, JP모건체이스가 8.3% 내렸다.


미국 증시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증시도 타격을 받았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99% 내린 6076.7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71% 하락한 4815.6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47% 하락한 11,970.29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도 4.53% 떨어진 3144.57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더밸류뉴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제유가도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2%(3.26달러) 하락한 3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 27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18달러(7.62%) 하락해 38.55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일비 온스당 19.1달러(1.1%) 상승해 1온스당 1739.8달러로 장을 마쳤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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