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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코로나19 대응 '액션플랜' 합의... 저소득국에 1조달러 지원

- 게오르기에바 IMF총재 "가용한 모든 수단 준비할 것"

  • 기사등록 2020-04-16 11: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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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주요 20개국(G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국가를 위해  'G20 액션플랜'을 승인했다.

15일(한국시각) G20 의장국인 사우디는 제2차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요 20개국 및 초청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더밸류뉴스(기획재정부 제공)]

회의에서는 IMF의 세계경제전망과 정책 대응방안에 대해 국가간 의견을 교환하고, 지난달 G20 특별정상회의에서 마련키로 합의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액션플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G20 재무장관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내놓고 시장에 강력한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G20 산하 3개 워킹그룹의 공동작업을 거쳐 작성한 액션플랜을 최종 승인했다.

'G20 액션플랜'은 방역과 경제를 모두 포괄하면서 △방역대응 △경제대응 △국제금융 △지속성장 회복 △미래준비 등 단기와 중장기 과제까지 모두 5대 분야로 구성됐다.


우선 방역 측면에서는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미래 팬데믹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 측면에서는 취약계층 지원, 필수 재화·서비스의 이동 보장, 글로벌 공급망 복원 등 총 40개의 행동계획이 포함됐다.

더불어 총 1조 달러의 대출여력을 바탕으로 종합자금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고, 세계은행(WB) 및 지역개발은행(RDB) 중심으로 저소득국 지원을 위해 총 2000억달러 규모의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저소득국의 채무상환도 유예된다. 모든 국제개발협회(IDA) 및 LDC 국가(IDA국가+앙골라, 총77개 국)가 보유한 공적채권에 대해 연말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하고 갱신도 허용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올해 세계경제가 크게 악화될 것이나 내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료여부와 정책적 효과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크지만 가용한 모든 수단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액션플랜은 정상 합의사항의 효과적인 구현을 위한 가시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며 "IFA 공동의장국으로서 글로벌 금융안정 회복 및 저소득국과 취약국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금융지원 패키지를 이끌어낸 것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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