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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코로나 쇼크’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1.3%로 낮춰

- 회원국 성장률 5.2%→2.2% 조정…중국 2.3% 제시

  • 기사등록 2020-04-03 1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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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2.3% 보다 1.0%포인트 낮춘 1.3%로 하향 조정했다.


[이미지=픽사베이]

3일(현지시각) ADB은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 발표를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0%에 이어 올해에는 1.3%, 내년에는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0.9%, 내년 1.3%로 예상했다.

 

ADB는 지난해 7월과 9월 전망에서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각각 0.1% 포인트와 0.3% 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는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한∙일 무역갈등 등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ADB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분석기관들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무디스는 기존 1.4%에서 0.1%로,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1.1%에서 -0.6%로, 피치는 2.2%에서 0.8%로 낮췄다.

 

지역별 경제성장률 및 물가 상승률. [사진=더밸류뉴스(기획재정부 제공)]

ADB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아시아 46개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2%에서 올해 2.2%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다만 내년에는 6.2%로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지난해 말 5.2% 대비 3.0%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ADB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2.3%, 내년 7.3%로 전망했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은 올해 2.2%, 내년 6.2%로 한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을 제외한 아시아 개발도상국은 각각 2.4%, 6.7%로 내다봤다. 홍콩(-3.3%), 태국(-4.8%)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DB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이라며 "신속하고 결단력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역내 개도국이 혁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육 체계 정비, 기업가 정신 촉진, 지식재산권 등 제도 정비, 자본시장 발전, 대학과 혁신기업을 연계하는 역동적 도시 조성 등 5가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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