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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 펀드 회계 실사 실시한다

- 외부 회계법인이 한달간 검증 및 현황 점검 실시

  • 기사등록 2019-11-04 16: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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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수천억원대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논란을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이 문제가 된 펀드에 대해 회계 실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4일 라임자산운용은 판매사와 협의해 환매 연기 중인 2개 모(母)펀드의 회계 실사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IFC몰 46층에 위치해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회계 실사 대상 모펀드는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다. 플루토 FI D-1호는 주로 사모채권이, 테티스 2호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이 주로 편입됐다.

 

아직 어느 회계법인이 실사를 맡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외부 회계법인이 이날부터 한달간 두 모펀드에 실제 투자 대상이 있었는지 등을 검증 및 현황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실사 결과는 펀드 판매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안내될 계획이다.

 

서울 여의도증권가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모펀드 2개에 재간접으로 투자한 설정액 총 6200억원 규모 자(子)펀드들의 환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라임자산은 '플루토 FI D-1호'는 사모채권에 주로 투자해 상대적으로 시장성이 낮기 때문에 장내 매각을 통한 자산 유동화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테티스 2호'가 투자한 CB나 BW는 7월 이후 코스닥 시장 약세에 따른 발행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유동화가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은 “펀드 가입자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판매사와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며 “실사 결과는 판매사에 안내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매 연기된 펀드의 고객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투자 자산의 관리 및 회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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