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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액상담배 판매 중단…업계 전반으로 번지나

- 전자담배업계 반발…”궐련담배보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더 유해하다는 증거 보여 달라”

  • 기사등록 2019-10-25 16: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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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GS25와 이마트가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데 대해 판매 금지가 유통 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전일부터 쥴랩스코리아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와 KT&G의 시드툰드라 등 총 4종의 가향 액상담배 판매를 중단했다.

 

GS25는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액상 전자 담배에 대한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상품들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향후 정부의 공식 결과에 따라 재판매 하거나 액상 전자 담배 판매 중단 확대 여부 등을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마트도 이날 이마트·삐에로쑈핑·일렉트로마트 매장 74곳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제품은 비엔토의 아이스망고, 워터멜론 등 7종과 릴렉스의 멍빈아이스, 푸르츠 등 2종으로 모두 9종의 제품이 포함됐다.

 

이마트 매장 계산대에서 고객들이 계산을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이 같은 행보에 업계에서도 내부적으로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고 CU는 전자담배 판매 중단 여부를 논의했으나 아직까지는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담배업계의 반발도 있었다. 액상형 전자담배 수입판매업체·전문판매점주·사용자 등으로 이뤄진 한국전자담배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사망은 우리나라와 전혀 관계없고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했는데 그 근거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궐련담배와 비교해 액상형 전자담배가 더 유해하다는 증거를 보여 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가향 액상담배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함과 동시에 유해성 검증,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중증폐질환 사례가 증가하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의심 사례가 신고됐기 때문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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