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가 24일 업계 최초로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2일 전자담배 사용 즉시 중단할 것을 권고 발표 후 하루 만의 일로, GS25는 전국 가맹점에 판매 중단 및 해당 상품에 대한 매대 철수 조치가 담긴 공문을 배포한 상태이다.
판매 중단 대상 제품은 ‘쥴(JUUL)’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케이티앤지(KT&G)의 시트툰드라 1종을 포함한 총 4종이다.
GS25 관계자는 "이번 가향 액상 전자 담배의 판매 중단 조치는 보건 선진국인 미국이 현재 실행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GS25는 국민 건강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눈높이를 엄격하게 적용해 선도적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액상 전자 담배에 대한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상품들의 판매 중단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며, 정부의 공식 결과에 따라 재판매나 전체 액상 전자 담배로의 판매 중단 확대 여부 등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편의점 업계는 ‘일단 지켜본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세븐일레븐, CU, 이마트24는 현재 담배MD를 포함한 담당자와 경영진 등이 향후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추후 동향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라며 "다양한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CU와 이마트24측도 "11월쯤 정부의 유해성 연구 결과가 나오는 만큼 지켜볼 필요는 있다"면서도 "바로 판매 중단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