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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비건, 베를린서 “북미 실무현상 조속 재개에 노력”

- 한반도의 비핵화 실질 진전 방안 협의

  • 기사등록 2019-07-12 13: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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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11(현지시각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독일에서 만나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양측은 지난 630일 남북미·북미 판문점 회동을 계기로 대화 프로세스가 재가동된 점을 포함해 최근 한반도에서 긍정적 움직임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양국 북핵 수석대표는 판문점 회동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바와 같이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베를린행 항공편에 오르기 전 취재진을 상대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이달 중순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 이후 북미대화가 2~3주 내에 열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북미간 차질이 생기지 않는 한 이번 달 중하순경 실무협상의 막이 오르게 된다.

 

앞서 미 국무부는 비건의 유럽방문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비건 대표가 유럽 당국자들 및 이 본부장과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을 위한 공동 노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때문에 회담 전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이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날 외교부가 한미 양국 간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밝히진 않았지만두 사람이 만난 독일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이기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상응조치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교부는 "북미 간 실무협상이 한미의 공동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지난 630일 판문점에서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 남북미 정상회담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홈페이지]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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