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서울대 공과대학과 'SHI-SNU 미래선박기술 글로벌협력 연구센터' 설립 협약을 맺고 중장기 R&D 협력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액화 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용 저압 화물 시스템으로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HD현대는 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에 중형 굴착기 20대와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 삼성중공업-서울대, '미래선박기술 글로벌협력 연구센터' 설립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와 김영오 서울대 공대학장이 협약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최성안)은 지난 2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SHI-SNU 미래선박기술 글로벌협력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와 김영오 서울대 공대학장을 비롯해 양측 조선해양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의 산학협력은 지난 2016년 시작돼 올해로 11주년을 맞았다. 이번 연구센터는 미래 조선기술에 대한 중장기 융복합 글로벌 R&D 협력연구와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조선해양 전 분야와 에너지 기술 융합, 글로벌 네트워킹과 연구 협력, 산학협력 교육을 통한 연구인력 양성을 주요 협력 분야로 삼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8월 KAIST와 'SHI-KAIST 차세대 선박연구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이번 협력으로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KAIST 센터가 AI와 로보틱스 관련 기술 중심 과제를, 서울대 센터가 조선해양 원천기술과 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친환경·차세대 연료 기술 과제를 맡는다. 최성안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 산학협력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 HD현대중공업, LCO₂ 운반선 핵심 기술로 'IR52 장영실상' 수상
HD현대중공업의 LCO₂ 운반선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대표이사 금석호)은 자체 개발한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용 저압 화물 시스템'이 제35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액화 이산화탄소를 영하 50℃, 7기압의 초저온·저압 상태로 대량 운송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기존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은 영하 30℃, 20기압 환경에서 운용돼 화물 탱크를 두껍게 만들어야 했고, 이 때문에 운송 용량이 평균 7500㎥ 수준에 그쳤다. HD현대중공업은 압력을 7기압까지 낮춰 탱크를 대형화했으며, 초저온에서 배관과 밸브를 막을 수 있는 드라이아이스 발생을 막기 위해 온도·압력 제어 기술을 정밀화했다.
이 기술을 적용해 건조한 2만2000㎥급 LCO₂ 운반선은 올해 1월 그리스 선사 캐피털 클린 에너지 캐리어에 인도됐다.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시장 확대로 대형 LCO₂ 운반선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IR52 장영실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산업기술상으로 1991년 제정됐다.
◆ HD현대, 네팔 홍수 피해 지역에 굴착기 20대 등 긴급 지원
HD현대가 네팔 홍수 피해지역에 구호물품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사진=HD현대]
HD현대(대표이사 정기선)는 홍수로 피해를 입은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지역의 구호를 위해 중형 굴착기 20대와 담요, 식기, 위생용품, 방수포 등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큰 피해를 입으신 네팔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지원이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지난 2023년 튀르키예 지진을 비롯해 에콰도르 지진, 필리핀 태풍, 브라질 홍수 등 대규모 자연재해 피해지역에 장비와 인력 지원, 성금 전달 등 구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