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최근 확산하는 러닝 트렌드에 발맞춰 달리기 기록과 금리 혜택을 연계한 이색 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우리은행이 자산관리의 범위를 재무적 영역을 넘어 삶 전반으로 확장하며 자산가 고객을 위한 맞춤형 소통 행보에 나섰다.
수출입은행이 인도의 주요 금융기관들과 손잡고 핵심광물 및 청정에너지 분야를 필두로 한 전방위적 금융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 하나은행, 『달려라 하나 적금』 출시…"달릴수록 올라가는 금리"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손님의 달리기 기록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달려라 하나 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건강관리 활동을 통해 최고 연 6.0%(세전)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가입 금액은 매월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설정되어 5만 좌 한도로 판매된다.
하나은행이 ‘달려라 하나 적금’을 출시했다. [이미지=하나은행]
본 상품은 ‘하나원큐 마이데이터 건강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측정된 누적 달리기 거리에 따라 연 1.5%에서 최고 연 2.5%의 우대금리를 차등 제공하며, 기록이 500km 이상일 경우 최고 연 2.5%가 적용된다.
이외에도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서’ 발급 확인 또는 본인의 초대 코드를 통해 가입한 손님 수에 따라 최고 연 1.0%, 적금 가입일 직전 1년간 하나은행 예적금 미보유 손님에게 연 0.7% 등 우대금리 혜택을 마련했다.
특히 연계된 건강자산관리 서비스는 달리기 거리 측정뿐만 아니라 건강 점수 산출 및 리워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꾸준한 신체 활동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이벤트를 실시하며, 적금 가입 후 응모한 손님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와 러닝화 등 러너 맞춤형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달려라 하나 적금’을 통해 손님들이 달리기와 금융을 함께 즐기며 건강한 저축 습관을 기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하나은행은 ‘스포츠는 하나!’라는 슬로건 아래 손님들의 활기찬 일상을 응원하는 다양한 스포츠 연계 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 우리은행, 프라이빗 세미나 개최…"자산관리 넘어 ‘삶’을 빚다"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청담·송도·도곡·여의도 등 주요 ‘투체어스W센터’에서 자산가 고객을 위한 맞춤형 프라이빗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자산관리의 범위를 재무 영역에만 한정하지 않고 세무, 투자, 문화, 취미 등 삶 전반으로 확장해 다룬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우리은행 투체어스W 청담센터에서 열린 프라이빗 세미나에서 자산가 고객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각 거점 센터별로 지역 특성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투체어스W 청담센터는 ‘젊음도 투자다’를 주제로 자산관리 전략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항노화(Anti-aging)’ 관리법을 다뤄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도센터는 상속·증여 및 신탁 등 가업 승계와 관련된 실질적인 세무 전략과 최신 ETF 투자 트렌드를 공유했다. 도곡센터는 작가 전시회와 음악 공연을 결합해 예술적 감성을 충족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자산관리 상담으로 이어지는 ‘문화 융합형’ 모델을 제시했다.
여의도센터는 글로벌 시장 전망 강연과 더불어 프로골퍼의 원포인트 레슨 및 음악 공연을 마련해 투자와 취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실제 생활과 자산관리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이번 세미나들은 자산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고객의 관심과 생활을 반영해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산가 고객의 관심이 자산을 넘어 삶 전반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해 세미나를 기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관심과 상황에 맞춘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수출입은행, 인도 금융기관과 핵심광물·청정에너지 협력 논의…인도 수은 및 SBI와 협력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제59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인도 수출입은행 및 인도 최대 국영은행인 SBI와 각각 면담을 갖고 구체적인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황기연(오른쪽 네 번째) 수출입은행장과 라나 아슈토쉬 쿠마르 싱(왼쪽 세 번째) SBI 수석부행장이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면담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이번 면담은 지난 4월 ‘한-인도 정상회담’ 이후 강화된 양국 경제협력 기조를 이행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본격적인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기 전 선제적인 금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도됐다.
수은은 우선 인도 수출입은행과 핵심광물 및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의 실질적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희토류 등 핵심광물 분야에서 수은의 수출금융과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청정에너지 공동 사업 발굴과 인도 조선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금융 협력을 의제로 다뤘다.
또 인도 디지털 인프라 금융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아프리카 등 자원과 인구가 풍부한 ‘글로벌사우스’ 국가들로의 공동 진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수은은 인도 최대 국영 상업은행인 SBI와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수은은 지난달 29일 SBI에 18억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지원을 승인했으며, 이를 활용해 현지 소비자가 우리 기업의 현지 생산 제품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면담을 통해 전대금융 활용 대상을 기존 자동차에서 산업설비, 가전, 식품, 화장품 등 유망 산업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황기연 행장은 “실물 투자가 본격화되기 전, 금융 협력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지는 것이 수은의 역할”이라며 “핵심광물․청정에너지․디지털 등 주요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을 돕기 위해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