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계열 투자업계가 미성년자 투자 트렌드와 저보수 인덱스 상품을 앞세워 고객 저변 확대에 나섰다. 신한투자증권은 미성년자 계좌 개설과 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대면 기반 ETF 중심 장기투자 흐름이 뚜렷하다고 밝혔고, 신한자산운용은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저보수 인덱스펀드를 출시했다.
◆ 신한투자증권, 미성년자 계좌 1분기 272% 급증…ETF 중심 장기투자 뚜렷
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이선훈)이 올해 1분기 미성년자와 부모 고객의 계좌 개설 및 국내외 주식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성년자 투자가 모바일 비대면 계좌 개설을 통해 시작돼 ETF 중심의 장기·분산 투자로 이어지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신한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신한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성년자 계좌 개설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비대면으로 개설된 비중은 58.4%로, 계좌 개설의 중심이 영업점 방문에서 모바일로 이동한 모습이 확인됐다.
미성년자 계좌의 계좌당 평균 잔고는 약 1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를 두고 단순한 투자 체험을 넘어 자녀 명의 계좌가 중장기 자산관리와 금융교육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주식 거래에서는 삼성전자 보통주가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으로 나타났다. 이어 TIGER 미국S&P500 ETF,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KODEX 200 ETF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종목 선별보다는 대형 우량주와 지수 추종 ETF 중심 투자 성향이 뚜렷했다는 평가다.
해외주식 거래에서는 미성년자와 부모 고객 간 차이도 확인됐다. 미성년자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와 함께 Invesco QQQ Trust, SPDR S&P500 ETF, Vanguard S&P500 ETF 등 미국 지수형 ETF 비중이 높았다. 반면 부모 고객은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개별 종목 중심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상품별로 보면 미성년자 계좌의 투자 경험은 국내주식 약 52%, 해외주식 약 17%, 기타 금융상품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투자에서는 개별 종목보다 ETF를 통한 간접 투자 비중이 높아, 글로벌 분산 투자 학습의 출발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2026년 들어 미성년자 계좌 개설에서 비대면 비중이 더욱 확대되며 자녀 금융의 출발점이 모바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금융교육 콘텐츠와 글로벌 분산 투자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한자산운용, ‘신한SOL코스닥150인덱스펀드’ 출시
신한자산운용(대표이사 이석원)이 코스닥 시장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신한SOL코스닥150인덱스펀드’를 출시한다.
신한자산운용이 신한SOL코스닥150인덱스펀드를 출시한다. [이미지=신한자산운용]
이 펀드는 연 0.09%의 운용보수를 적용해 동일 유형 코스닥150 인덱스펀드 평균 운용보수 약 0.39%보다 낮은 비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장기 투자 시 비용 부담을 낮춰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150 지수는 코스닥 상장 종목 가운데 시장 대표성과 유동성, 산업 대표성을 고려해 선정된 15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바이오와 IT, 2차전지 등 국내 주요 성장 산업을 폭넓게 반영하고 있어 코스닥 시장 핵심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대표 지수로 평가된다.
‘신한SOL코스닥150인덱스펀드’는 주식 현물 바스켓과 주가지수 선물 등을 활용해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한다. 개별 종목 선택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시장 전체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AI와 반도체, 2차전지 등 성장 산업 중심 투자 수요가 이어지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환경에서 코스닥150 지수는 시장 핵심 종목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자산운용은 2007년 ‘신한SOL코스피200인덱스펀드’를 출시한 이후 인덱스 투자 역량을 강화해 왔다. 현재 국내외 다양한 인덱스 상품에서 총 1조4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김경일 신한자산운용 WM연금채널본부장은 “최근 코스피뿐 아니라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며 “우수한 성과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을 기반으로 한 인덱스 투자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효율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