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과 NHN KCP가 각각 서클, 아바랩스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자산 인프라와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구축에 나서며 국내 결제·자산 생태계의 기술 전환과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냈다.
◆ 빗썸, 서클과 디지털 자산 인프라 협력…스테이블코인 기반 확대 모색
빗썸(대표이사 이재원)이 글로벌 인터넷 금융 플랫폼 기업 서클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멀티체인 기능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과 스테이블코인 기술 협력에 나서며 국내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냈다.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좌)와 제레미 얼레어 서클 CEO(우)가 MOU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빗썸]
빗썸이 지난 13일 글로벌 인터넷 금융 플랫폼 기업인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 Inc., NYSE: CRCL, 이하 ‘서클’)과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및 스테이블코인 기술과 관련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빗썸 플랫폼 내 멀티체인 기능을 포함한 기술 통합 및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지원 방안을 공동으로 검토하는 한편,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보다 투명하고 규제 친화적인 디지털 자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MOU는 서클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자사 플랫폼의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시장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클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 인프라와 스테이블코인 기술 관련 협력 기회를 빗썸과 함께 모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투명성, 규제 준수, 책임 있는 혁신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NHN KCP, 아바랩스와 결제 특화 블록체인 구축 추진
NHN KCP(대표이사 박준석)가 아바랩스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및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구축에 나서며 기존 카드 결제 중심 구조를 넘어 디지털 상거래와 해외 정산 영역으로 확장을 추진한다.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NHN KCP 본사 사옥 전경. [사진=NHN KCP]
NHN KCP는 14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아바랩스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및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발란체는 빠른 성능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독립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전 세계 주요 금융 기관 및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차세대 블록체인 표준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기존 결제 인프라의 한계를 보완하고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결제 아키텍처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아바랩스사의 아바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NHN KCP 결제 특화 메인넷을 개발하며, NHN KCP는 결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를 주도하고 기존 결제 시스템과의 유기적인 연동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초고속 결제 승인과 온체인(On-chain) 암호화 기술이 집약된 결제 특화 메인넷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가맹점 맞춤형 인프라 형태로 공급하는 결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번 협력의 기술적 핵심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우선 1초 이내 결제 실현을 통한 초고속 승인을 제공하고, 결제 및 가맹점 정산 금액 등 민감 거래 데이터를 온체인에서 암호화해 보안성을 극대화한다. 마지막으로 가맹점별 독립된 전용 메인넷과 디지털 월렛을 공급하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양사는 △토큰화 예금(Tokenized Deposits) 모델 △다중 스테이블코인 정산 구조 △크로스보더 결제(글로벌 B2B 해외 결제 및 정산) 등 디지털 상거래 및 글로벌 결제 영역에서의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한다.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PoC(개념검증) 단계를 거쳐, 향후 글로벌 금융 및 결제 파트너 네트워크와의 연계까지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NHN KCP 박준석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국내 최고 수준의 결제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NHN KCP와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력이 만나 실제 비즈니스에 즉시 적용 가능한 혁신 모델을 도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철저한 기술 검증을 바탕으로 미래 결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