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가 고대사 유전체 연구 성과부터 과학·예술 융합 공연, ESG 전문 교육 체계 구축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 우은진 교수, 고유전체로 신라 친족 구조 규명…삼국시대 사회상 재해석
우은진 세종대 역사학과 교수. [사진=세종대]
우은진 세종대 역사학과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고유전체 분석 기반의 삼국시대 친족 구조를 규명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 영남대,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협력해 수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경산 임당동·조영동 고총군 유골 78명의 유전체를 분석해 지역 사회 내 친족 네트워크를 확인했다. 1~3차 친족 관계가 다수 확인됐으며, 6촌 이내 근친혼 사례도 발견돼 기존 문헌 기록에 머물던 혼인 풍습이 유전학적으로 입증됐다.
더불어, 가족 단위 순장 사례가 확인되면서 장례 문화와 신분 구조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제시됐다. 특히 유럽 고대 사회의 ‘부계 중심 족외혼’과는 다른 족내혼 기반 구조가 드러나며, 신라 사회의 독자적 친족 체계 가능성이 제기됐다.
◆ 지웅배 교수, 천문학·클래식 결합 공연…‘보이저’ 모티브 융합 콘텐츠
지웅배 세종대 교수가 진행하는 '보이저 그랜드 투어' 홍보 포스터. [이미지=세종대]
이어, 지웅배 세종대 자유전공학부 교수가 천문학과 클래식을 결합한 렉처 콘서트 ‘보이저 그랜드 투어’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공연은 1977년 발사된 보이저 프로그램과 ‘골든 레코드’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콘서트는 우주 탐사 이야기를 강연과 음악으로 풀어내는 형태로 구성됐다. 대형 스크린 영상과 함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연주가 결합돼 몰입형 콘텐츠를 구현하며, 달·화성·은하수 등 보이저 탐사 경로를 따라가는 서사가 전개된다.
또한 케플러, 갈릴레이, 허셜 등 천문학자들과 클래식 작곡가의 연결고리를 통해 과학과 예술의 접점을 강조한다. 공연은 오는 25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세종대, ESG 교육·연구 통합 체계 구축…이론·실무 병행 모델 제시
세종대 전경. [사진=세종대]세종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원 교육 체계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대학원 경영학과 ESG 경영전공과 경영전문대학원 ESG MBA 과정을 동시에 운영하며 이론과 실무를 병행한다.
ESG 경영전공은 지속가능경영 전략, ESG 공시, 비재무 성과 측정 등 연구 중심 커리큘럼으로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는 데 초점을 둔다. 반면 ESG MBA 과정은 규제 대응, 공급망 관리, 보고서 작성 등 실무 중심 교육으로 재직자 역량 강화에 맞춰 설계됐다.
세종대는 향후 두 과정을 기반으로 ESG 연구센터 강화,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확대 등 ESG 분야 선도 대학으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