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비금융 정보를 반영한 소상공인 신용평가모형(SCB) 시범 운영에 참여하고 모임 자금 관리 기능을 강화한 ‘하나모임통장’을 출시해 여신 심사 고도화와 리테일 수신 경쟁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
◆ 하나은행,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 시범 운영 참여…비금융정보 반영
하나은행이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AI 기반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 시범 운영에 참여해 비재무 정보까지 반영하는 여신심사 체계 도입에 나선다.
하나은행이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AI 기반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 시범 운영해 참여했다. [자료=하나은행]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도입되는 SCB는 기존 재무정보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매출, 업종, 상권, 사업 지속성 등 비금융·비정형 정보를 반영해 업종별 소상공인의 미래 성장성을 평가하는 신용평가모형이다.
하나은행은 SCB 시범 운영 참여를 통해 사업역량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장등급이 우수한 차주에게는 신용등급 상향, 대출한도 확대, 금리 우대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개인사업자·소상공인 전용 상품인 ‘하나더소호 신용대출’ 심사에도 SCB 등급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SCB 등급별 우대 혜택을 반영한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대출 상품도 새로 선보일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시범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 SCB 모형 개발도 추진한다. 소상공인 여신심사 정교화를 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대출 공급 기반을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하나은행, ‘하나모임통장’ 출시…최대 연 2.5% 파킹금리 적용
하나은행이 모임 자금을 입출금과 별도 금고로 나눠 관리하고 최대 연 2.5%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모임통장’을 출시해 모임 금융 시장에서 자금 운용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는 구조를 도입했다.
하나은행이 고금리 혜택과 관리 편의성을 높인 '하나모임통장'을 출시한다. [자료=하나은행]
하나은행은 모임 자금을 일상 거래용과 보관용으로 분리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이체나 결제는 입출금 영역에서 처리하고, 여유 자금은 금고 영역으로 옮겨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금고 영역에 보관한 자금에는 최대 300만원 한도로 연 2.5% 금리가 적용된다. 기본금리 연 0.1%에 우대금리 연 2.4%를 더한 구조다. 기존 모임통장이 단순 자금 보관 기능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금리 수익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수수료 부담도 낮췄다. 주요 이체 수수료를 횟수 제한 없이 면제했다. 모임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1/N 정산 기능과 총무 변경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상품은 모임통장 시장 경쟁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자금 관리 편의성과 금리 혜택을 결합한 구조로 설계됐다. 모임 자금을 단순 관리 대상에서 운용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흐름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출시 기념으로 가입 이벤트도 진행한다. 일정 기간 신규 가입자에게 상품권과 쿠폰을 제공하고, 모임 구성원 수에 따라 추가 경품 추첨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