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계열사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니어 맞춤 세미나 확대와 전통시장 소비 분석을 병행해 고령층 자산관리 수요와 지역 상권 소비 흐름을 동시에 겨냥한 고객 접점 확대와 생활 밀착형 금융 전략에 속도를 냈다.
◆ KB국민은행, 시니어 대상 ‘골든라이프 클래스’ 확대…대구서 세미나 개최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대구에서 시니어 대상 자산관리·건강 세미나를 열어 전국 거점 중심 고객 접점을 넓히고 고령층 맞춤 금융·비금융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냈다.
KB국민은행이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더현대 대구'에서 'KB골든라이프 골든클래스'를 개최했다. [자료=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 영남지역 시니어 고객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더현대 대구’에서 ‘KB골든라이프 골든클래스(Golden Class)’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B골든라이프 골든클래스’는 시니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상속·증여 등 자산관리 분야에 대한 정보와 건강 등 비금융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맞춤형 세미나 프로그램이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10월 KB금융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됐으며, 양사의 우수 액티브 시니어 고객 백여 명이 참여했다. 앞서 판교와 대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 이어, 전국 주요 거점으로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세미나는 총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KB국민은행 지혜진 변호사가 시니어 고객들이 실제로 많이 고민하는 상속·증여 과정에서의 갈등 예방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내용을 풀어내며 참여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2부에서는 홍정기 차의과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 교수가 ‘100세 건강을 위한 시니어 근력운동’을 주제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해 현장의 관심을 끌었다.
KB국민은행은 시니어 특화브랜드인 ‘KB골든라이프’를 통해 전국 18개 골든라이프 센터를 중심으로 은퇴·노후 자산관리, 상속·증여, 요양·돌봄 등 시니어를 위한 ‘토탈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니어 고객의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노후 설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국 주요 거점으로 세미나를 확대하며 시니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고객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든든한 노후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KB국민카드, 전통시장 매출 3년새 16% 증가…방문객·가맹점도 늘어
KB국민카드(사장 김재관)가 전통시장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매출과 방문객, 가맹점 수가 함께 늘어 전통시장이 장보기 공간을 넘어 외식·간식·관광 소비가 결합된 지역 상권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최근 3년간 전통시장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다. [자료=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최근 4년간 신용·체크카드로 전통시장 관련 가맹점에서 발생한 약 3억3000만건의 결제와 약 3000만명의 누적 방문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전통시장 매출액이 2022년보다 16% 증가했다고 제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건수는 18%, 방문 회원수는 9% 늘었다. 전통시장 유효 가맹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2만8000개로 2022년보다 약 4000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가공식품 매출이 44%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커피·음료는 40%, 분식·간식은 35% 증가했다. 가공식품과 커피·음료 업종의 가맹점 수도 각각 22%, 11% 늘어 전통시장 안에서 소비 품목과 점포 구성이 함께 바뀌는 흐름이 확인됐다. 농수축산물도 증가세를 이어가 전통적인 장보기 수요와 간편식·외식형 소비가 동시에 커지는 모습이었다.
지역별로는 외부 방문객 유입이 충청권 28%, 호남권 22%, 경상권 20%, 강원권 20%, 수도권 5%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은 호남권 25%, 경상권 24%, 충청권 23% 순으로 높았고 강원권 18%, 수도권 14%로 집계됐다. 전통시장 리모델링과 관광 연계 효과가 맞물리며 지방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방문객 확대와 매출 증가가 함께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분석은 전통시장이 생필품 구매처를 넘어 체류형 소비가 일어나는 복합 상권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드사 소비 데이터가 지역 상권 변화와 소상공인 업종 재편을 읽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