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이 법인 자산관리와 글로벌 테마형 펀드 운용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업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 ‘신한프리미어(Premier) 워크플레이스 WM’을 앞세워 법인 복지·보상 시장 공략을 강화했고, 신한자산운용은 AI 인프라와 에너지 전환에 투자하는 ‘신한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펀드(H)’ 수탁고가 1000억원을 돌파하며 차별화된 운용 성과를 부각했다.
◆ 신한투자증권, ‘신한프리미어 워크플레이스 WM’ 확장…기업 보상·자산관리 수요 공략
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이선훈)의 법인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 ‘신한프리미어 워크플레이스 WM’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신한프리미어 워크플레이스 WM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신한투자증권]신한프리미어 워크플레이스 WM은 단순 주식보상 관리 기능을 넘어 기업 임직원을 위한 맞춤형 재무 설계와 교육, 통합 자산관리, 법인 퇴직연금 운용 지원, 개정 상법과 세무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법무·세무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기업 대상 종합 솔루션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서비스를 통해 경영진에게는 인사와 재무 관리 효율성을, 임직원에게는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 복지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상법 개정으로 임직원 보상 체계가 다양해지면서 RSA와 RSU, 스톡그랜트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점도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서비스 도입 관련 상담 신청은 60여 건 이상 접수됐고, 실제 계약과 업무협약 체결도 20건을 넘어섰다.
회사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시스템 개선도 추진 중이다. 기존 고객이 아니어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 담당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신한프리미어총괄사장은 “상법 개정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의 보상 및 자산관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검증된 전문성과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와 서비스 확장을 통해 법인 자산관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한자산운용, ‘신한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펀드(H)’ 수탁고 1000억 돌파
신한자산운용(대표이사 이석원)의 ‘신한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펀드(H)’ 수탁고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신한자산운용의 신한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펀드(H) 수탁고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자료=신한투자증권]
이 펀드는 올해에만 272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1051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공모펀드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이어진 것과는 대비되는 흐름이다.
성과도 두드러졌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105.18%로,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신한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펀드(H)’는 AI 인프라와 에너지 전환 등 구조적 성장 산업에 선별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형 펀드다. 신한자산운용은 탄소중립을 단순 ESG 테마가 아니라 ‘AI 시대의 에너지 인프라 확장’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AI 산업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늘면서 전력 인프라와 원자력, 에너지 효율화 기술 관련 산업 전반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판단이다. 이 펀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핵심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성과를 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SK하이닉스, 버티브홀딩스, GE버노바, 블룸에너지, 루멘텀 등이 포함됐다. AI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 등 ‘AI+에너지 전환’ 축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 팀장은 “작년까지는 AI 인프라와 생태계에 속한 전반적 기업 주가가 올랐다면, 올해는 AI 팩토리 시대를 맞아 특정 영역에서 선택된 기업들이 차별화된 투자수익을 내고 있다”며 “향후 2~3년간 추론 영역의 성장은 에너지와 네트워크, 토큰량 등 새로운 투자 기회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