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대표이사 허선호)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적립금이 16조3000억원으로 늘며 전 업권 1위에 올라, 운용 성과 중심으로 재편되는 퇴직연금 시장 흐름을 보여줬다.
미래에셋증권이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에서 전 업권 1위를 기록했다. [자료=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에서 전 업권 1위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공시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확정기여형 적립금은 약 16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업권 내 순위는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연간 기준 성장 폭도 컸다. 2025년 한 해 동안 확정기여형 시장에 유입된 자금 가운데 약 19.12%에 해당하는 4조4159억원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유입됐다. 2024년 4분기 기준 11조9000억원 수준으로 4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시장 구도가 달라졌다.
확정기여형 제도는 가입자가 운용 성과를 직접 반영받는 구조로, 사업자의 자산운용 역량과 관리 체계가 적립금 증가로 이어진다. 시장 점유율 변화는 단순한 계좌 확대보다 운용 성과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 규모는 2026년 1월 기준 60조원을 넘어섰다. 2025년 말 기준 연금 고객에게 제공된 누적 수익은 약 12조원으로 집계됐다. 외부 평가에서도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사업자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확정기여형 적립금 1위 기록은 퇴직연금 시장의 중심이 적립 위주에서 운용 성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