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대표이사 조재민)이 조선업 호황의 수혜 축이 조선사에서 조선기자재로 이동하는 국면에 맞춰 ‘쏠(SOL) 조선기자재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LNG선과 친환경선 발주 확대 이후 실제 선박 건조가 본격화되며 기자재 발주가 실적으로 연결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조선기자재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SOL 조선기자재 ETF'(종목코드 0141S0)를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미지=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은 조선기자재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쏠 조선기자재 ETF’(종목코드 0141S0)를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조선업은 액화천연가스(LNG)선, 친환경선,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발주가 늘며 구조적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 조선업 사이클에서는 통상 조선사 주가가 먼저 움직인 뒤 엔진, 보냉재, 피팅 등 기자재 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후행하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이어진 조선 슈퍼사이클에서도 조선사 이후 기자재 기업의 상승폭이 확대된 바 있다.
최근 조선 3사를 중심으로 수주와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이후, 선박 건조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접어들며 기자재 발주가 매출로 인식되는 구간이 도래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조선기자재 기업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이 2025년부터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ETF는 조선기자재 밸류체인을 대표하는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선박엔진, 보냉 및 단열재, LNG 및 액화석유가스(LPG) 탱크, 선박 블록과 항만 크레인, 피팅과 밸브 등 조선 건조 과정에서 필수적인 기자재 기업이 편입 대상이다.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는 한국이 LNG선과 친환경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기준 한국의 글로벌 조선 점유율은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 강화와 한미 조선 협력 논의도 한국 조선업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 ‘쏠 조선TOP3플러스 ETF’와 함께 조선업 전후방을 아우르는 ETF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조선사 중심 상품과 기자재 중심 상품을 병행해 조선업 사이클을 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