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코(대표이사 오광근)가 시이닷과 함께 단청 무선 키보드를 선보이며 전통 디자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유선 모델 완판에 이어 문화시설 판매처를 넓혀 외국인 고객층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앱코는 커스텀 키보드 제작사 시이닷(C.E.dot)과 협업해 ‘무선 단청 키보드’를 출시했다. [이미지=앱코]
앱코는 커스텀 키보드 제작사 시이닷(C.E.dot)과 협업해 ‘무선 단청 키보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기존 유선 단청 키보드 완판 이후 선보이는 무선 모델로, 앱코의 AS104 풀배열 키보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앞서 유선 단청 키보드는 주요 문화시설 내 기념품 매장에서 판매 개시 직후 준비 물량이 전량 소진됐다. 앱코는 무선 단청 키보드 역시 문화시설 매장에 추가 입점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흥행 효과로 보고 있다. 케데헌의 인기로 국내 문화시설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늘면서 단청 키보드가 대표 ‘굿즈’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재판매를 위한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앱코와 시이닷은 슬림 키보드, 키패드, 아크릴 팜레스트, 소형 디스플레이(LCD) 탑재 풀배열 모델 등 신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제품군을 다각화해 디자인 경쟁력과 실적 모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