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대표 김재교)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3425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75.2% 증가했다.
한미사이언스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20억원)보다 6.4%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010억원, 순이익은 847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과 헬스케어 부문 실적이 전체 수익을 견인했다”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바탕으로 그룹사 간 시너지와 신사업 중심의 사업형 지주회사 구조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3월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그룹 시너지 강화와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의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교 부회장이 총괄하는 ‘이노베이션본부’는 한미약품 R&D센터와 협업을 통해 내부 기술개발과 외부 기술도입을 병행하는 ‘이중 성장 전략’을 실현 중이다.
실적 측면에서도 헬스케어 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3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의약품 유통 자회사 온라인팜은 국내 거래 확대에 힘입어 28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회사 제이브이엠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카운트메이트(COUNTMATE)’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 중간 톱라인 결과 조기 발표와 함께, 길리어드사이언스에 ‘엔서퀴다’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을 비롯한 ‘아모잘탄패밀리’, ‘에소메졸패밀리’ 등 주요 제품군도 꾸준한 외형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출시된 저용량 3제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은 초기 고혈압 치료용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직접적인 사업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 계열사들의 미래 성장 동력을 예측하고,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한미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