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인턴 기자
신한금융그룹(대표이사 진옥동)이 지주-계열사 공동 과제를 통해 보이스피싱 대응, 고객소통 플랫폼 정비, 실태평가(현장 운영 실태를 점검해 규정 준수·절차·리스크 관리 수준을 진단하는 정기 평가) 컨설팅을 병행하며 소비자보호 업무의 그룹 단위 균질화(계열사 간 기준·절차·성과 편차를 줄여 동일 수준으로 맞추는 것)를 추진했다. 조직과 의사결정 라인을 제도화해 현장 집행력을 높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간담회’가 열렸다. [이미지=더밸류뉴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간담회’가 열렸다. 금융감독원장과 은행·보험·증권 등 주요 금융회사 CEO, 각사 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가 참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 자리에서 그룹의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운영 현황과 사례를 발표했다.
신한지주는 2023년 7월 금융지주 최초로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했다. 지주와 전 계열사 CCO가 참여하는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제도화해 소비자보호 전략과 제도를 정기 심의하는 구조를 갖췄다.
그룹 공동 과제로는 지주-계열사 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보고 및 컨설팅, 통합 고객소통 플랫폼 ‘신한 새로고침’ 구축 등 고객편의 프로젝트, 보이스피싱 공동 대응 체계 마련을 운영 중이다. 각 사의 우수사례는 그룹 전반으로 확산하는 방식으로 상향 평준화를 추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소비자보호 전담 조직을 8개 팀으로 세분화했다. 경영진 평가에 소비자보호 과제를 의무 반영하고, 금융상품 전 과정(기획–심사–판매–사후관리)의 전담조직 운영과 내규를 강화했다.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전담 조직도 두고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소비자보호는 건전한 금융환경의 근간이며 체계적인 거버넌스(조직이 의사결정·책임·감독을 수행하는 방식과 구조)와 실행을 통해 현장에서 실천이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며 “금융당국과 협력해 신뢰 기반의 금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