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대표이사 신영기)이 난치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시험에 착수했다. 상피간엽이행(MET) 유전자 변형을 동반한 고등급 신경교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비온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개발을 위한 '바바메킵'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사진=에이비온]
에이비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개발을 위한 '바바메킵'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연구자주도임상(IIT)으로 진행된다. 에이비온은 연구자 주도의 독립적인 연구를 통해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술이전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은 상피간엽이행(MET) 유전자 변형을 동반한 고등급 신경교종(HGG)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한다. 신경종양 반응평가(RANO) 2.0 기준에 따라 MET 유전자 변형이 있는 HGG 환자에게 바바메킵을 투여했을 때 객관적 반응률(ORR)을 평가할 계획이다.
교모세포종은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가장 악성인 4등급 HGG로 뇌압 상승으로 인한 두통, 오심, 구토, 경련을 유발할 수 있다. 종양 및 뇌 부종으로 인해 운동 감각 저하, 사지 마비, 인지기능 저하 증상도 나타난다. 평균 생존기간이 2년 미만, 5년 생존율은 10% 미만이고 90% 이상의 환자에게 치료 후에도 재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