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대표이사 서강현)이 전기로-고로 복합 공정 개발 박차를 가하며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적용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현대제철은 튀르키예 완성차 업체 포드 오토산(Ford Otosan)과 함께 탄소저감 자동차강판을 활용한 ‘포드 투어네오 커스텀’ 차량의 리어 루프 패널 부품 프레스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제철과 포드 오토산 직원들이 프레스 테스트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이번 테스트를 통해 현대제철은 기존 고로(高爐, Shaft Furnace, 현대식 용광로)에서 생산된 자동차강판과 동등한 성능을 유지,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의 적합성을 입증했다. 프레스 테스트는 금형을 활용해 자동차강판을 차체 부품 형태로 가공한 뒤, 성형성과 표면 품질 등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현대제철은 철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하는 전기로와 고로 쇳물을 혼합하는 ‘전기로-고로 복합 공정’을 개발 중으로, 향후 상용화되면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탄소 배출량을 약 20% 저감한 자동차강판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포드 오토산과 협력해 탄소저감 자동차강판의 적합성을 검증받았다”며, “앞으로도 복합 공정 연구개발을 지속해 탄소저감 제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