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파트너스(부회장 김광일)는 8일 "고려아연의 미공개 컨설팅 정보를 공개매수에 활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이날 어느 매체에서 "금융당국이 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미공개 컨설팅 정보를 공개매수에 활용했는지와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 마지막날 의문의 대량매도로 주가가 하락한 사안에 대해 검찰에 넘겼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이다.
MBK 파트너스는 이날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불공정거래를 한 적이 없고 트로이카 드라이브에 대한 미공개정보 활용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조사 받은 적도 없다"며 "이는 고려아연 측의 악의적인 음해이자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지분 현황. 2024. 12. 31 [자료=각사 집계]
앞서 이날 어느 매체는 "금융당국이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미공개 컨설팅 정보를 넘겨받은 뒤 관련 정보를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악용한 혐의를 발견하고 이를 검찰에 이첩했다"며 "MBK·영풍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 의문의 대량 매도로 주가가 하락한 사건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도 함께 검찰로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으로부터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2차전지·친환경·재활용 등 고려아연의 신사업 분야) 및 고려아연 기업가치를 전망하는 대량의 미공개 컨설팅 자료를 넘겨받은 바 있다. 이 자료를 고려아연과의 경영권 분쟁에 악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MBK파트너스는 부서 간 정보 교류를 차단하는 '차이니즈 월'로 공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