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대표이사 신영기)이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표적항암제 바바메킵(Vabametkib·ABN401)의 임상 2상 시험계획 변경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표적항암제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병용한 치료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변경 신청이 승인되면 국내 14곳의 병원을 포함해 미국, 대만에서 약 138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EGFR 표적항암제인 레이저티닙과 MET(상피간엽이행) 표적항암제 바바메킵의 최적 병용 투여 용량을 선정하고, 기존 치료법과의 객관적 반응률(ORR) 비교를 통해 유효성을 평가한다.
회사 관계자는 “바바메킵은 c-MET을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며, 뛰어난 내약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병용 요법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병용 치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 명칭은 ‘c-MET 조절 이상이 있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바바메킵의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 프로파일을 평가하기 위한 제2상 다기관, 공개, 평행 코호트 확장 임상시험’이다. 임상 대상자는 진행성 고형암 비소세포폐암(NSCLC), EGFR 표적항암제에 저항을 보인 환자 중 MET유전자의 과발현이나 증폭을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회사는 바바메킵의 뛰어난 안전성과 효능을 기반으로 EGFR 표적항암제 내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