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SG와 블록체인이 기업 경영과 사회 전반에 걸쳐 필수적인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바이낸스와 같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은 ESG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대학교 ESG 사회혁신 센터는 지난 19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ESG, 블록체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ESG와 블록체인의 융합 가능성과 그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다뤄졌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바이낸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업 개발 이사 스티브 영 킴은 "블록체인은 금융 소외자를 구원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기부에서 투명성이 보장된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자선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32개 프로젝트에 23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54개국 이상에서 2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도왔다. 총 수혜자는 208만5823명, 총 기부액은 9513(한화 약 1327만원)달러, 사용된 비트코인은 1098개다.
SK 사회적 가치 연구소 나석권 소장은 기업에서의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며, ESG 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ESG는 추상적인 평가가 아닌 명확하게 계량적인 평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부열 교수는 자신이 참여했던 자선 프로젝트에서 겪은 경험을 소개하며,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에 송금을 하기 위해 목숨까지 위협받은 경험을 이야기했다. 김 교수는 높은 수수료와 낮은 접근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성대 조재오 교수는 블록체인의 실용화는 기술 향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송금 부분에서 스테이블코인 테더처럼 실용성이 강하면 자동적으로 수요는 늘어나게 된다며,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이 실용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 김경민 교수는 전 세계적인 유동성의 폭발로 인해 코인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의 폭등이 빈부격차를 심화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이후 블록체인 업계의 큰 변화에 민관이 예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록 ESG 공동창업자 고진석 텐스페이스 대표는 블록 ESG 프로젝트는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연구와 협업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기부와 소액금융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며, 앞으로 바이낸스 등 파트너들과 기부와 소액금융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ESG와 블록체인의 융합 가능성과 그 미래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논의가 계속되어,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