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셀트리온(대표이사 기우성 김형기 서진석)이 미국 내 짐펜트라 처방을 한층 가속화한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대형 보험사 ‘시그나 헬스케어(이하 시그나)’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에 대한 선호의약품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시그나 가입자에 대한 환급이 가능해져 짐펜트라 처방이 한층 용이해졌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 CI. [이미지=셀트리온]

시그나는 미국 대형 보험사로, 약 1610만 명 규모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와 함께 시그나 그룹에 속해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의료 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위해 보험사, PBM, 전문약국 및 의약품구매대행사GPO) 등을 하나의 그룹에서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늘리는 추세다. 시그나 그룹은 산하에 보험사인 시그나 헬스케어를 비롯해 PBM으로는 ESI, 전문약국에 아크레도(Accredo) 등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의료 시장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트리온은 지금까지 시그나를 비롯한 다수의 보험사 및 전국형-지역형 PBM 등 총 26개 처방집에 짐펜트라 등재를 완료하며 처방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커버리지로 환산할 경우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75%를 달성한 셈이다. 

셀트리온은 커버리지 확보를 넘어 짐펜트라의 실제 처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의료진 및 환자 모두를 아우르는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미국 내 주요 의사 대상 네트워크 강화에 나섬과 동시에, 다음 달부터는 미국 전역에서 송출되는 짐펜트라 TV 및 SNS 광고를 개시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인지도 제고 활동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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