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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산업, 강우시 타설 콘크리트 '블루콘 Rain OK' 시연…업계 "정부 제도적 지원 부족 지적"

  • 기사등록 2024-08-02 09: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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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서주호 기자]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의 핵심 계열사인 삼표산업(대표이사 박준성)이 지난달 경기도 화성시 소재 기술연구소에서 시연회를 열고 국내 최초 개발한 강우시 타설 콘크리트 ‘블루콘 Rain OK’의 성능 시험 및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강우시 콘크리트 타설에 정부의 제도적 지원 부족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부실 시공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삼표산업, 강우시 타설 콘크리트 '블루콘 Rain OK' 시연

삼표그룹은 콘크리트 강도 및 성능 검증 시연회에 건설현장 책임 감리, 품질 실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삼표산업, 강우시 타설 콘크리트 \ 블루콘 Rain OK\  시연…업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표산업 기술연구소에서 진행한 ‘블루콘 Rain OK’ 시연회 현장에서 건설현장 감리를 비롯해 품질 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이 콘크리트 강도 및 성능 실험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삼표그룹]

 시연회의 목적은 실질적인 건설 현장 관계자들 앞에서 ‘블루콘 Rain OK’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것이었다. 이에 강수 타설시 압축강도 저하 문제가 개선되는지 확인하고자 실제 우천시를 고려해 시간당 강우량이 5mm인 조건에서 실험을 가졌다. 


‘블루콘 Rain OK’와 일반 제품을 비교하기 위해 굳기전(유동성측정)과 경화(굳어짐)된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모의부재에서 코어 실험을 진행한 뒤 압축강도를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삼표산업, 강우시 타설 콘크리트 \ 블루콘 Rain OK\  시연…업계 \강우(5mm/h) 상황을 고려한 실험에서 '블루콘 Rain Ok`와 일반 콘크리트 압축강도 양생 비교 모습. [사진=삼표산업]

삼표산업은 ‘블루콘 Rain OK’를 통해 부실시공 원인으로 꼽히는 콘크리트의 압축강도 문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정부의 현재 제도와 규정의 공백...건설업계에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 필요"


국내 건설시장은 강우시 콘크리트 타설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국토교통부나 한국주택토지공사(LH) 등 관련 부처·기관은 강우 타설에 대해 시간당 강우량에 따른 타설 허용 및 금지 여부나 기준 등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공백이 강우 타설, 양생기간 미준수 등의 잘못된 관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강우시 부득이하게 타설할 경우 책임기술자(감리)의 검토 승인을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콘크리트공사 표준시방서 개정안을 지난 3월 7일 행정예고한 바 있다.


이 개정안은 강우 타설 시 콘크리트의 강도, 내구성 등 품질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원칙적으로 타설을 금지한다. 다만 수분의 유입에 따른 품질 저하를 방지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경우에 한해 책임기술자의 승인을 받아 타설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그러나 강우량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다는 것을 건설업계에서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


hee190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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