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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 ‘주 4일 근무제’ 시행 2년...입사 경쟁률 10배 ↑, 퇴사율 50%↓

- 인재 효과 톡톡…직원 수 유지, 매출 성장세 지속

  • 기사등록 2024-07-16 10: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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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휴넷(대표이 조영탁)이 ‘주 4일 근무제’ 시행 2년을 맞아 근무제로 얻은 성과를 발표하며 기업 성장과 직원 만족도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시사점을 전한다. 


휴넷은 주 4일 근무제로 입사 경쟁률, 직원들 업무 몰입도는 높아지고 퇴사율은 낮아졌다고 16일 밝혔다.


휴넷, ‘주 4일 근무제’ 시행 2년...입사 경쟁률 10배 ↑, 퇴사율 50%↓휴넷 직원들이 회사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휴넷]

휴넷은 2022년 7월부터 매주 금요일이 공식 휴무일인 주 4일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고객 접점 부서는 금요일 대신 여러 요일에 나눠 쉬도록 했다.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도입한 일부 기업들이 연차 소진, 연봉 조정 등의 제한을 두는 반면 휴넷은 조건 없이 온전한 주 4일제를 운영 중이다.


휴넷이 주 4일 근무제로 얻은 성과가 기업 성장과 직원 만족도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시사점을 제공한다. 먼저 입사 경쟁률이 이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며 우수 인재 유입이 확대됐다.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증가했고 매해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반대로 퇴사율은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회사를 성장시킬 인재의 영입 및 유지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주 4일제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최근 실시한 직원 설문조사에서 95.5%가 ‘주 4일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83%는 ‘월 3회 이상 주 4일제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요일 휴무일에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직원의 97.6%가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고객 요청 처리’, ‘긴급 이슈’, ‘기한 내 업무 완수’ 등이 있었다. 필요 시에는 휴무일과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업무를 하겠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도 높아졌다. 휴넷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불필요한 업무 폐기, 회의 간소화를 통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올해 들어서 직원들이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 도입 및 직원 교육 등 AI 역량 강화에 투자하고 있다. 결과 직원들은 근무 시간 동안 더 집중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이는 업무 성과로 직결되고 있다. 근무 시간 축소에도 추가 충원 없이 전체 직원 수는 유지되고 있고 전년 동기간 대비 1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년간 주 4일 근무제를 경험한 휴넷 직원들은 이 제도가 지속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주 4일제는 복지가 아닌 생산성 향상 수단이라는 인식”, “인풋 아닌 아웃풋 중심의 성과관리 강화”, “휴무일도 대응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인식과 업무 책임감이 필수”라고 전했다.


조영탁 대표는 “휴넷의 주 4일 근무제는 직원들의 일에 대한 생각과 업무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며 "제도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직원들의 업무 몰입과 책임감으로 이어지며 회사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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