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 시각) 펜실베니아 주에서 유세 중 피격을 당했다. 이에 이번 피격 사건이 한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채권 시장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라며 “트럼프가 내세우는 정책은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소득세 및 법인세 감세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블룸버그(미국 뉴욕에 위치한 경제전문 뉴스를 서비스하는 미디어)에서 트럼프가 언급한 것과 같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2년 후 소비자물가가 2.5%p 높아지는 영향이 있다"며 “관세로 인해 물가는 높아지고, 감세는 성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해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6월 물가가 둔화되면서 시장은 연준의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하를 비롯해 연속 인하 기대감을 키웠지만,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 9월 인하 이후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그는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감세를 할 경우 부족한 세수입은 경제활동 증가로 인한 세수입 및 관세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며 “관세 부과로 총 증가하는 세수입은 5340억 달러이지만 관세를 부과할 경우 수입품은 기존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