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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지금]국내 총수 글로벌 행보 이어가...현대로템·LG화학·LG전자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폴 PGZ와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 체결...컨소시엄간 협력 가속화

- 신학철 LG화학 대표, 인도법인 사고 피해 마을에 200억 추가 지원·인도 ABS 합성 공장 조성

- 조주완 LG전자 대표, AI·디지털 기반 서비스 현황 점검

  • 기사등록 2024-07-10 19: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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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혜지 기자]

국내 재계 총수들이 세계 곳곳을 누비며 무더위를 뛰어 넘는 현장 경영을 이어간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는 폴란드 군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PGZ와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 신학철 LG화학 대표는 4년 전 LG폴리머스(인도 생산법인) 사고 주민들의 인도적 지원 확대를 위해 인도를 직접 방문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AI(인공지능)와 디지털을 통해 세계 곳곳의 고객들에게 고도화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 점검에 나섰다.



현대로템, 폴 PGZ와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 체결...컨소시엄간 협력 가속화 


현대로템(대표이사 이용배)이 폴란드형 K2 전차(K2PL) 본 계약을 위한 신규 합의서를 체결했다.

 

[재계는 지금]국내 총수 글로벌 행보 이어가...현대로템·LG화학·LG전자이용배(왼쪽 두번째)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9일(현지 시각) 폴란드에서 진행된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 체결식에서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현대로템은 지난 9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현지 국영방산그룹 PGZ와 K2PL 생산·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과 크리스토프 트로피니악 PGZ 회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등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신규 합의서 체결은 기존 컨소시엄 계약 시한이 지난달 만료됨에 따라 컨소시엄 협력 연장을 위한 후속 절차 격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K2PL 2차 이행계약 연내 체결을 위해 컨소시엄간 협력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 체결을 통해 그 동안 철저히 준비해온 K2PL 사업 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폴란드의 군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PGZ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 인도법인 사고 피해 마을에 200억 추가 지원·인도 ABS 합성 공장 조성 


LG화학(대표이사 신학철)은 4년 전 LG폴리머스(인도 생산법인) 사고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인 지원 확대에 나선다. LG폴리머스는 안드라프라데시(AP)주 비사카파트남에 자리잡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차동석 CFO 사장,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등 최고 경영진은 지난 9일 인도 남부 AP주를 방문해 사고 주변 마을 주민들과 찬드라바부 나이두(Chandrababu Naidu) 주총리를 만났다.

 

[재계는 지금]국내 총수 글로벌 행보 이어가...현대로템·LG화학·LG전자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9일 인도를 찾아  찬드라바부 나이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총리에게 지원 확대 방안을 설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이 자리에서 신 부회장은 LG폴리머스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사고 인근 마을 5,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에 지원될 금액은 약 12억루피(200억원) 규모다. 

 

LG폴리머스는 공장 주변 마을을 대상으로 주정부와 협의하여 생활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마을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건강 추적 검사와 경과 관리를 위한 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지정병원 진료항목을 총 15개로 확대한다. 인도 현지에 신규 재단을 설립해 마을 주민들이 지속적인 회복과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사회공헌(CSR) 활동도 추진한다.

 

지난 2020년 5월, 코로나 팬데믹 봉쇄 기간에 발생한 LG폴리머스 사고는 공장의 저장 탱크에 장기간 보관돼 있던 공정 원료가 누출돼 벌어졌다. AP주정부는 사고 직후 피해 주민들에게 총 3.75억루피(58.3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했으며, LG폴리머스는 관계 당국의 명령에 따라 현재까지 총 200억원 이상의 공탁금을 납부했다. 책임과 보상 절차를 위한 판결은 현지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LG폴리머스는 그동안 식량·위생용품 지원, 식수차 기부, 마을정화 활동, 수질·토양 검사 등 피해 지역 복구 활동을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약 5,000여명이 지정병원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 지난 2021년에는 산소 공급에 필요한 핵심 소재인 제올라이트(Zeolite) 80톤을 전용기 3대를 띄워 코로나가 급속도록 확산 중이던 AP주에 기부했다.

 

LG화학(대표이사 신학철)이 신규 투자를 통해 LG폴리머스에서 약 780Km 떨어진 스리시티(Sri City)에 연산 5만톤 규모의 ABS(고부가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최종 공정을 위한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LG화학은 향후 ABS 수요 증가 시 추가적인 증설 투자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LG폴리머스 부지에서는 AP주정부가 장려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 조주완 CEO, AI·디지털 기반 서비스 현황 점검 


LG전자 조주완 CEO는 AI(인공지능)와 디지털을 통해 고도화한 고객 서비스 시스템 현황 점검에 나섰다. 이상기온 현상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고객의 제품 사용 중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 현황도 꼼꼼히 살폈다. 

 

[재계는 지금]국내 총수 글로벌 행보 이어가...현대로템·LG화학·LG전자조주완(왼쪽) LG전자 CEO가 지난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해외서비스 종합상황실에서 50여개 해외 법인의 서비스 운영 지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GPS(위치추적장비) 기반의 실시간 고객 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AI 상담 및 원격 진단·조치 시스템, 사용 데이터 기반 제품 진단 시스템, 선제적인 고객 페인포인트 발굴·개선 시스템 등 고객 서비스 영역 전반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고 있다.

 

조 CEO는 지난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 및 해외의 고객접점 서비스 시스템을 집중 점검하고 “AI와 디지털을 통해 고객접점을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글로벌 고객에게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G-CAS는 고객과 서비스매니저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교통 상황으로 서비스매니저가 약속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 가장 근접해 있는 매니저를 대신 배치하거나, 제품 수리 중 부품 수급이 필요한 경우 해당 부품을 가진 인근 매니저가 즉시 지원하는 식이다.

 

LG전자는 또 구매·상담·서비스 등 고객 이력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고객 One View’에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ThinQ)의 다양한 데이터를 접목해 기반한 효율적인 상담 및 원격 진단·조치를 시행 중이다. 

 

해외를 대상으로도 해외 서비스 종합 상황실을 구축, 50여개 법인의 서비스 운영 지표를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글로벌 가전 기업으로서 해외에도 지역 편차 없는 수준 높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조 CEO는 또 50여 개 해외 법인 산하 60여 개 상담센터 운영 지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글로벌 상담센터 통합 상황실도 점검했다.


hyejipolic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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