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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지금] 국내 기업 글로벌 시장 입지 구축...현대차·현대로템·한화시스템

-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사 중 1위

- 현대로템, 탄소중립 전략 기반 구축...지속가능경영 고도화

- 한화시스템, 신소재 태양전지 성능 증명해 글로벌 시장 입지 구축...美 진출 첫 발 내디뎌

  • 기사등록 2024-06-28 16: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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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재계가 빠르게 변하는 신기술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국내 대기업들은 자사 개발 제품으로 MOU를 체결하고 품질을 인정받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사 중 당당히 1위


현대자동차그룹(대표이사 정의선)은 28일 미국 시장조사기업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24년 신차품질 조사(IQS)'에서 글로벌 15개 자동차 중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다. 고객이 차량 구입 후 3개월 동안 경험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내며, 점수가 낮을 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재계는 지금] 국내 기업 글로벌 시장 입지 구축...현대차·현대로템·한화시스템현대자동차그룹이 28일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24년 신차품질 조사'에서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미지=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중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64점을 기록, 닛산(168점)과 제너럴모터스(172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해 조사는 일반 브랜드 17개, 고급 브랜드 14개 등 총 31개 브랜드 가운데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약 10만 명의 고객들에게 227개 항목의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현대차는 162점을 기록하며 램 149점, 쉐보레160점에 이어 일반 브랜드 및 전체 브랜드 기준 3위를 차지했으며 기아는 163점으로 현대차에 이어 일반 및 전체 브랜드 4위를 차지해 뛰어난 품질 기술력을 증명했다. 제네시스는 184점으로 고급 브랜드 평균인 232점 대비 48점이라는 큰 점수차로 고급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차급별 평가에서도 △기아의 K3가 2019년 이후 6년 연속 ‘준중형 세단’ 부문 1위 △카니발이 2년 연속 ‘미니밴’ 부문 1위 △제네시스 G80이 4년 연속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 부문 1위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중형 픽업트럭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총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최상의 품질과 기술력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혁신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 탄소중립 전략 기반 구축...지속가능경영 고도화


현대로템(대표이사 이용배)은 28일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주요 성과 및 목표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 내용은 4년 연속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제·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ESG 중대 이슈를 중심으로 현대로템의 내·외부 사업환경을 분석한 ESG 성과와 전략을 담았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보고서 인사말에서 “현대로템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구축해 환경영향 관리를 체계화하고 탄소중립을 향한 전사적 방향성을 확립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사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재계는 지금] 국내 기업 글로벌 시장 입지 구축...현대차·현대로템·한화시스템현대로템이 28일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미지=현대로템]

우선 경제 부문은 수소 모빌리티와 인프라 등 수소 사업 확대 방안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생산부터 저장, 운송, 충전,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공급망을 구축해 경쟁력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을 기반으로 현대로템의 저탄소-수소 사회 전환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 2040년 이내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제품 생애주기 저탄소화, 저탄소ㆍ무탄소로의 에너지 전환, 설비 교체, 재생ㆍ수소에너지 도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 부문에는 안전보건경영 및 동반성장 활동을 소개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한 이래 ‘창의적 혁신으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성장’이라는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수립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왔다”며 “탄소중립 전략 이행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가능경영 고도화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신소재 태양전지 성능 증명해 글로벌 시장 입지 구축...美 진출 첫 발 내디뎌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은 28일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가 미국 위성 제조 기업 테란 오비탈(대표이사 마크 벨(Marc H. Bell))과 '태양전지 공급 및 해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플렉셀 스페이스와 테란 오비탈은 태양전지를 포함한 위성 제조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협력 및 공동 솔루션을 개발해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재계는 지금] 국내 기업 글로벌 시장 입지 구축...현대차·현대로템·한화시스템마크 벨(왼쪽) 테란 오비탈 공동창립자 겸 회장이 28일 안태훈 한화시스템 전문연구원과 '태양전지 공급 및 해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플렉셀 스페이스는 개발 중인 '우주용 탠덤 태양전지’를 테란 오비탈 위성에 공급할 예정이고, 현재 위성 및 태양전지 관련 美 정부 과제에 참여하기 위해 협력 중이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위성용 태양전지 공급 △위성 전력 시스템 공동 연구 및 개발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차세대 위성 기술 개발 △제품 성능 향상과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원 공유 등 최첨단 위성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테란 오비탈이 공급받는 태양전지는 CIGS(4개 원소로 구성된 화합물을 활용한 태양전지)와 

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하여 기존 제품군 대비 낮은 비용으로 가볍고 높은 출력을 제공할 수 있어 위성·우주선 산업 발전의 동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마크 벨 테란 오비탈 공동창립자 겸 회장은 “한화시스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매우 기쁘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공동 개발하게 될 위성 솔루션을 미국과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지역으로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태훈 한화시스템 전문연구원·플렉셀 스페이스 대표는“기존 태양전지 대비 효율성과 가성비를 높인 탠덤 태양전지가 글로벌 우주 시장의 중심 미국에서 첫걸음을 뗐다”라며, “우주 최초 신소재 태양전지의 성능을 증명하며 글로벌 우주 태양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laghrua8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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