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대표이사 안병덕 이규호)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970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7.6% 감소한 실적이다.
코오롱은 이번 실적에 대해 "매출은 주요 종속회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며 소폭 증가했으나, 높은 원가율 수준 지속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수익성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고금리 장기화 및 소비 침체 영향으로 신차 판매량이 감소하며 실적이 다소 둔화됐다. 다만 인증 중고차 판매 및 자동차 정비 부문 수요가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현재 총 9개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109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2분기에는 수도권 신규 AS센터를 추가 개설하며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원가 및 금융비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은 둔화됐으나, 수주 측면에서 성과를 보였다. 1분기 1조5608억원(YoY +232%)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으며, 그 중 일반건축, 플랜트 등 비주택 부문의 수주가 9000억원 가량으로 비중이 확대됐다.
지분법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필름 JV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 및 패션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주력 제품인 슈퍼섬유 아라미드와 페놀수지 등 석유수지 제품의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전분기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전망에 대해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 PMR(고순도 석유수지) 증설 완료 등이 패션업계 준성수기와 맞물려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