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대표이사 최진환)이 지난 1분기 매출액 6569억원, 영업이익 56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8.9%, 33.3% 감소했다. 차세대 시스템 개발 및 IT투자비용이 증가했고, 중고차 렌탈 상품화 비용 등 사업 확장을 위해 선투자한 점이 주된 이유다.
롯데렌탈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다만 실적 선행 지표의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매출의 57%를 차지하는 장기렌터카에서 계약∙순증∙리텐션 지표가 반등했다. 실적의 선행지표인 장기렌터카 신규 계약 대수가 지난 1월부터 2022년 수준인 월 5000대 이상으로 회복됐다. 새로운 전략의 핵심인 마이카 세이브도 순항 중이다.
올해 1월부터 월간 계약 대수 1000대를 돌파했으며, 계약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B2C리텐션(재계약/연장) 비율도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약 11.3% 수준이었던 리텐션 비율은 지난 2월 45.8%까지 늘었다. 상승 흐름 지속으로 연내 무리 없이 50%를 달성할 전망이다. 리텐션 비율 증가는 만기 반납 대수 감소로 이어지며 순증 전환에 기여하게 된다.
이 같은 핵심 선행지표 개선으로 지난 1월부터 장기렌터카 대수가 순증으로 전환됐다. 장기렌터카는 3년 이상 계약을 하는 만큼 순증 영향은 2027년까지 안정적인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다. 또 지난해 11월 출시한 마이카 세이브 계약 만기도 올해 하반기부터 도래해 중고차 매각 대수 역시 순차적인 회복 및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