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대표이사 이상호)가 케이블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 초고압 케이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덴마크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LS에코에너지가 이번 공급하는 케이블은 220kV(킬로볼트)급 지중 케이블로 1300만달러(한화 약 176억원) 규모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이 지난 1996년 베트남 내수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 베트남 주요 수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17년부터는 덴마크에 케이블 수출을 시작해, LS전선과 함께 덴마크 초고압 케이블 시장 1위를 달성했다. 이에 현재 LS에코에너지의 유럽, 북미 등에 대한 수출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이번 케이블은 북해 ‘토르 해상풍력단지’와 연결하는 내륙의 전력망 조성에 사용된다. 덴마크 최대 규모인 1GW(기가와트)급의 토르 해상풍력단지는 항구에서 22km 떨어진 북해에 건설되며, 오는 2027년 준공돼 약 1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전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의 수출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