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가 국제시장에 한국문학 알리기에 나선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2024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Taipei International Book Exhibition, TIBE, 台北國際書展)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출협은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서 한국 출판사들의 단체 전시관인 한국관을 설치 운영한다. 한국관에는 브릭스 에듀케이션, 북극곰, 다락원, 에릭양에이전시, PK에이전시 총 5개의 출판사 및 에이전시가 참가한다.
이번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전문 출판 포럼이다. 해당 포럼에서는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전혜정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 최원형 한겨레 기자가 연사로 참여해 ‘한국 출판의 활력’을 주제로 발표한다. 각 연사는 ‘한국 도서정가제와 구글 소송’, ‘한국 웹툰과 웹소설의 현황과 미래’, ‘한국 출판계의 자아실현에 대한 열망’이라는 주제를 통해 한국 출판계가 직면한 문제와 동향,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볼 예정이다.
이 포럼의 모더레이터는 타이베이도서전재단(Taipei Book Fair Foundation) 이사회의 디렉터이자 로커스 출판사(Locus Publishing Company)의 대표인 렉스 하우(Rex How, 郝明義, 하오밍이)다. 한국 출판계의 주요 현안과 관심사에 초점을 맞춘 이번 포럼을 통해 해외 출판 시장에서 한국 출판 현황을 다각도로 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은 재단법인 타이베이도서전기금회에서 주최하며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총 33개국, 470개 참가사가 타이베이를 찾았으며, 약 50만 명이 도서전을 방문했다. 이번 도서전 주제는 ‘Catch the Reading Wave(閱讀造浪)’이며, 주빈국으로는 네덜란드가 초청되어 자국의 출판과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출협은 한국의 출판문화를 국내외에 소개하고, 도서 저작권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 해외도서전에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을 비롯하여 △볼로냐아동도서전 △프랑크푸르트도서전 △과달라하라도서전에 참가할 계획이다.
또 출협은 매년 유수 해외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여해 해외 출판계와 적극적인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동 최대의 책 축제인 샤르자국제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여 한국 출판이 중동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의 다양한 출판문화를 선보였다.
더불어 출협은 오는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C&D1홀)에서 한국 최대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66회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은 ‘후이늠(Houyhnhnm)’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주빈국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스포트라이트 컨트리로 노르웨이와 오만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