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대표이사 정일택)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604억원, 영업이익 1494억원, 당기순이익 89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8%, 710.6% 증가했고,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베트남 증설을 통한 생산증가 및 선진시장 매출 확대와 지난 2022년부터 이어진 단가 인상으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재료 가격 안정화, 해상운임 비용 감소에 따른 큰 폭의 영업이익률 개선을 시현했다.
회사는 지난해 생산능력(CAPA) 1250만본의 베트남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안정화와 더불어 중국공장 부분증설을 추진하는 등 추가 CAPA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올해 말까지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8개 공장, 총 6200만본의 타이어 생산능력 확보 계획을 수립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매출액은 목표치를 지난해 대비 13% 성장한 4조5600억원으로 측정했다. 수익성 중심의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및 거래선 다운스트림 등 글로벌 유통망 다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의 판매비중을 42%로 증가시킬 예정이다. 미국, 유럽 등 프리미엄 OE(신차용 타이어) 납품 확대와 고수익 지역 판매 집중 등으로 수익성 제고를 지속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