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대표이사 이정애)이 4년 9개월만에 쿠팡과 다시 손 잡았다. 고객들은 이제 쿠팡의 로켓배송을 통해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 페리오, 테크 등 생활용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은 12일 쿠팡과의 '로켓배송' 직거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 로고. [이미지=LG생활건강]앞서 지난 2019년 4월, LG생활건강과 쿠팡은 납품 협상 과정에서 갈등을 빚어 거래를 중단된 바 있다. 당시 LG생활건강은 "쿠팡이 유통업계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주문을 취소하고 거래를 종결하는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했으며, 경쟁 온라인몰의 판매 가격을 인상하도록 강요했다"며 쿠팡을 공정위에 신고했고, 당시 공정위는 2021년 8월 쿠팡의 납품업체 상대 '갑질'을 인정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2억97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쿠팡이 2017년∼2020년 9월 '최저가 보장' 정책에 따른 손실을 줄이려고 LG생활건강 등 101개 납품업자에게 동일 제품의 다른 온라인몰 판매가격 인상 및 광고 구매 요구, 할인 비용 전가 등의 행위를 했다"고 발표했다.
쿠팡은 이에 반발해 지난 2022년 2월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명령 등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냈다. 이 소송에 대한 판결선고일은 지난해 8월이었으나 연기 및 변론 재개로 이달 18일로 미뤄졌다. 쿠팡은 이번 판결을 일주일 남겨놓은 상태에서 거래 재개를 발표했다.
쿠팡과 LG생활건강은 지난해부터 물밑 협상을 진행해왔고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해의 과정은 양사의 이해관계를 떠나 고객들의 편의 재공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LG생활건강 화장품의 경우, 뷰티 브랜드 전용관인 ‘로켓럭셔리’에 입점할 예정으로, CNP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로켓배송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