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대표이사 장재훈 송호성)가 연료전지 최신 기술 선점을 통해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W. L. Gore & Associates(더블유엘고어앤드어소시에이츠, 이하 고어)와 협업해 차세대 상용 수소전기차용 전해질막을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전해질막은 수소연료전지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으로, 수소가스에서 분리된 전자의 이동은 막고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향상과 내구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에 이번 협업을 통해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에 사용될 최적의 전해질막을 개발한다는 입장이다.
고어는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및 막전극접합체(Membrane Electrode Assembly, MEA)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 중인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주요 연료전지 전문사 등에 전해질막 및 막전극접합체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고어는 지난 2013년 현대차 최초 수소전기차 투싼ix35 FCEV, 2018년 넥쏘에 전해질막을 공급하는 등 15년 넘게 현대차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창환 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은 “고어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용 수소전기차에 요구되는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더욱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세상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