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대표이사 정덕균)가 센서와 CCTV를 활용한 동물 감지 AI(인공지능) 개발을 통해 도로교통 안전성을 강화한다.
포스코DX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영상인식 AI 기반의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오는 26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은 도로 구간에 라이더 (Lidar) 센서와 스마트 CCTV를 설치해 도로상에 출현한 야생동물을 감지하고, 그 종류를 판독해 모니터링 구간에 설치된 LED 전광판으로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에게 전파하는 기능을 한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도로환경 등 현장 여건을 분석해 한려해상국립공원 상주~금산 지구 내 약 350m구간에 시범 적용됐다. 포스코DX는 본격적인 시스템 운영에 앞서 국립공원공단이 보유한 야생동물 영상자료를 제공받아 딥러닝함으로써 동물의 감지 및 식별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현장 환경에 최적화할 수 있었다. 국립공원공단측은 시범 운용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 국립공원으로 확대 적용 함은 물론 국가보호종에 대한 모니터링 등 국립공원 생태계 보전활동에도 사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DX는 AI 기술을 적용해 영상을 자동 인식하고, 분석하는 ‘Vision(비전)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영상에 포착된 행동(Action)을 인식하고, 객체(Object)를 자동으로 탐지 및 분석함으로써 현장 작업자의 불안정한 행동을 탐지해 사전 조치하는 안전관리를 비롯해 제품의 표면 결함을 찾아내는 품질관리, 택배를 비롯한 물류의 형태에 따라 자동 분류하는 등의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포스코DX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협업으로 국가보호종 육상식물인 ‘히어리’ 품종을 직원들에게 분양해 1년 3개월 동안 증식한 뒤 최근 공원에 환원시켰다. 이어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해서도 멸종위기종 모니터링과 ‘거머리말’ 종자 채취 활동 등 해양 탄소 저감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