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이사 이창재 전승호)의 ‘펙수클루’가 미국에 이어 유럽 학술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들어냈다.
대웅제약은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의 임상 데이터가 ‘2023 유럽소화기질환 학술대회(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 2023, UEGW 2023)’에 참석한 전세계 소화기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펙수클루가 해외 전문가들의 호평을 이끌어 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2023 소화기질환 주간’(Digestive Disease Week 2023, DDW 2023)’에서도 전문가들의 주목을 끌었다.
대웅제약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UEGW 2023’에서 국내외 주요 오피니언 리더(Key Opinion Leader)를 연자로 한 학술 심포지엄 '펙수클루 나잇(Fexuclue Reception Night)’을 열고 펙수클루의 강점과 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 이번 ‘펙수클루 나잇’에서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인 이오영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펙수클루의 개발 배경 및 해외진출계획, 위식도역류질환(GERD)과 치료 및 펙수클루의 임상 데이터가 주제로 다뤄졌다.
이날 국내외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은 펙수클루가 지닌 임상 데이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패러다임이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에서 보다 효과가 빠르고 강력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의 권위자 얀탁(Jan Tack) 벨기에 루벤의대 교수는 펙수클루의 주요 임상 데이터를 직접 소개하며 “펙수클루의 임상 데이터가 P-CAB 계열 내 최고 신약 수준의 프로파일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얀탁 교수는 기능성위장관질환의 진단 및 치료지침을 개발하는 롬 파운데이션(Rome Foundation)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소화기운동학회지(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등의 SCI(E)급 국제학술지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야간산분비(nocturnal acid breakthrough, NAB)로 인한 가슴쓰림 증상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식사 여부 상관없이 위산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억제해 최대 9시간의 반감기를 보여 효과 지속시간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운데 가장 길다.
이어 Q&A(질의응답) 세션에서 해외 의료진은 P-CAB의 해외진출 가능성 및 비교우위 등에 관심을 보이며 향후 P-CAB으로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트렌드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얀탁 교수는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대상 초치료와 재발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모두에게 P-CAB이 적용될 수 있으며, 앞으로 치료 패러다임은 기존 PPI 제제에서 P-CAB 제제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강점을 해외에 지속적으로 알리고 오는 2025년까지 품목허가 제출을 30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펙수클루의 해외 품목허가 신청 국가는 누적 12개국이며, 이 중 4개국(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멕시코)에서 허가승인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연내 누적 20개국까지 품목허가 신청 국가 수를 늘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