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영양 공급이 뇌병변장애 소아·청소년의 영양소 섭취 및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1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매일헬스뉴트리션(대표이사 김환석) 자회사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와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이 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인천에 위치한 장애아동 가족단체인 '해피링크 사회적협동조합'의 도움을 받아 뇌병변장애가 있는 8~19세 소아·청소년 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에게 12주 동안 일반 식사와 함께 단백질 영양음료(셀렉스 프로틴 오리지널 음료 125ml)를 하루에 2팩씩 제공하고 섭취 전후의 영양 섭취 수준과 영양소 및 근육 상태 개선 정도를 측정했다.
이 결과 단백질 영양음료를 섭취한 후 영양 섭취 수준과 체중 등 신체 상태가 개선되는 것이 나타났다. 단백질, 비타민A, 비타민B군, 칼슘, 아연 등 성장과 대사에 필요한 거의 모든 영양소 섭취량이 증가했다. 골격근량은 11.57%, 제지방량은 10.67% 증가했고 체지방량 0.68% 감소하기도 했다.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와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은 이번 연구를 논문으로 작성해 발표했고 지난달 한국임상영양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그동안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지 못했던 뇌병변장애 아동 대상의 영양섭취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는 데 어려움이 있는 뇌병변장애 아동은 영양섭취 부족으로 근감소가 심해 적절한 수준의 영양을 공급하고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섭취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가 우리나라 중증장애아동의 영양섭취지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