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는 홍영준 나노신소재공학과 교수가 미국, 유럽 연구진과 '초미세 수직적층 화소구조의 풀컬러 마이크로 LED(발광 다이오드)' 제작 기술을 개발해 지난 2월 1일에 영국의 ‘네이처(Nature)’지에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를 만들려면 수많은 소형 LED 칩을 조립해야 한다. 그러나 LED 칩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평면상의 정확한 위치에 고밀도로 배열하기 어려워 실감형 디스플레이 구현에 한계가 있었다. 공동연구팀은 LED 칩들을 평면에 조립하는 방식이 아닌 RGB LED 멤브레인을 팬케이크처럼 쌓고 칼로 자르는 개념의 고밀도 화소 제작 방법을 고안했다.
홍영준 세종대 교수와 김지환 미국 MIT 교수는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초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싸고,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며 "수직적층 화소구조는 수평배열 화소구조보다 최소 3배 이상 높은 해상도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고몰입감 디스플레이 개발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의 이공학학술연구기반구축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나노및소재기술개발사업, 선도연구센터,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세종대 홍영준 교수 연구팀, 미국 MIT 김지환·정광훈 교수 연구팀, 버지니아대 이규상 교수 연구팀, 유럽 조지아 공대 Abdallah Ougazzaden 교수 연구팀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수행됐으며, 신지호(MIT), 김현석(MIT), 정준석(세종대 & MIT), Suresh Sundaram(유럽 조지아 공대) 박사 연구원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