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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엑스(X) 컨버터블’ 전기차 공개...최초 컨버터블 콘셉트

- 기와 네이비, 단청 오렌지 등 한국적인 미와정서 담아

  • 기사등록 2022-11-16 14: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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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상혁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회장 정의선)가 컨버터블 형태의 콘셉트 모델 ‘엑스(X) 컨버터블’ 을 공개하며 전기차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X 콘셉트 시리즈’ 세 번째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엑스 컨버터블’을 선보였다. 지붕이 여닫히는 컨버터블의 특성을 활용해 ‘자연 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이라는 제네시스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담았다.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전면부. [사진=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은 앞선 두 콘셉트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네시스의 고유한 디자인 언어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표현하는 동시에 컨버터블 답게 하드탑 문루프(hardtop moonroof) 등으로 뛰어난 개방감을 제공한다.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지붕 개방 모습. [사진=제네시스]

전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제네시스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Crest Grille)을 재해석한 긴 두 줄의 헤드램프다. 이는 전동화 시대에 맞춰 제네시스의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가 진화한 것으로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변모를 상징한다. 측면부는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 오버행(front overhang), 여유 있는 대시 투 액슬(dash to axle) 그리고 긴 휠베이스로 편안한 자세를 강조했다. 


후면부에서는 두 줄의 쿼드램프 브레이크등 및 트렁크 상단에 위치한 브이(V)자 모양의 브레이크등이 타원 형태의 트렁크와 대비를 이루며 날개 모양의 제네시스 로고를 연상시켰다. 휠은 에어로 디시(aero dish) 타입으로 제네시스 고유의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이 반영됐으며 주행 시 브레이크 열기를 빠르게 식힐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제네시스 X 컨버터블 후면부. [사진=제네시스]

실내 공간은 앞서 공개된 ‘X 콘셉트 시리즈’의 2개 모델의 디자인 방향성을 계승해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칵핏을 적용하는 등 철저하게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내외장 컬러 '한국적인' 미와 정서를 담았다


실내에는 한국 전통 가옥의 지붕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 두 가지를 적용했다. ‘기와 네이비(Giwa Navy)’는 전통 가옥의 기와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로 젊고 모던한 느낌을 연출한다. 한국 전통 목조 건물에 무늬를 그려 넣는 채색 기법인 단청에서 영감을 얻은 ‘단청 오렌지(Danchung Orange)’는 ‘기와 네이비’ 컬러와 대비를 이룬다. 외장 컬러로는 두루미의 자태에서 영감을 얻은 펄이 들어간 흰색 계열의 ‘크레인 화이트(Crane White)’가 적용됐다.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실내. [사진=제네시스]

사운드 면에서는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 전문 회사인 ‘메탈 사운드 디자인(Metal Sound Design)’의 사운드 마스터 유국일 명장과의 협업으로 설계된 사운드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오는 18일 열리는 LA 오토쇼(LA Auto Show)에도 ‘엑스 컨버터블’을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V60 등 주요 전기차 라인업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플래그십 세단 G90, GV80, GV70, ‘X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를 전시한다. 


orca@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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