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대표이사 이명우)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잠정 누적 매출액 2조5735억원, 영업이익 2429억원. 당기순이익 182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5%, 23.3%, 26.9% 오른 수치다.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90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동원산업은 “수산사업 부문의 호조 속에서 유통사업, 물류사업 모두 준수한 수준”이라며 “핵심 자회사인 미국의 스타키스트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동원산업은 이달 1일 합병 기일을 거쳐 통합 동원산업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과거 순수 지주사 역할을 맡았던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흡수한 ‘사업형 지주사’로 출범한 만큼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질적 성장도 노릴 계획이다.
동원산업은 이번 합병을 통해 사업형 지주사로서의 기본 역할은 물론, 핵심 계열사들의 모회사로서 사업 간의 융합, 지원, 투자 활동 등을 통해 동원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열어나간다는 각오다. 특히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왔던 식품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첨단 신소재 분야 등 신사업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동원산업은 오는 16일 기존 동원엔터프라이즈 주주에게 교부하게 될 신주를 상장하면서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 5분의 1 수준의 액면분할을 거쳐 거래 활성화도 도모한다. 액면분할에 따른 신주는 같은 달 28일 상장하는 일정으로 남은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