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가 올해 3분기 매출액 8748억원, 영업이익 630억원, 당기순이익 53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7.1%, 70.3%, 94.5% 증가했다. 중국 시장 위축에도 북미 및 신흥시장을 공략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비 22% 감소했으나, 북미와 직수출,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 전반에서 매출이 상승해 중국시장 감소분을 상쇄했다. 이어 직수출 시장에서 중남미 국가들과 중동 산유국,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견고한 수요가 지속되며 전년비 27% 늘어난 349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큰 폭의 매출 신장과 함께 상반기 판매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북미시장 역시 수요가 늘어 매출액 1636억원을 기록했으며, 대규모 건설공사 발주에 따른 대형장비 판매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높아졌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러한 양호한 실적 흐름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시장의 경우 인프라 관련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중대형 장비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매월 700대 이상의 수주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신흥시장 역시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의 영향으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증대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역시 당대회 이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부양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