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가 지난해 매출 3조 5156억원, 영업이익 1706억원, 당기순이익 99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4%, 6.16%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9.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8334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당기순손실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1%, 34.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매출액 증가의 배경으로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 포트폴리오 구축을 최우선 요소로 꼽았다. 현대건설기계는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채굴용 건설장비 수요 증가로 북미 등 선진시장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매출 상승이 이어져 주요 시장이었던 중국시장의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흥시장의 경우,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건설장비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중남미 지역 광산 개발을 위한 장비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년비 32.2% 증가한 1조 8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역시 각각 6456억원과 446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재료비와 운송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판매가 인상과 지역·제품별로 라인업을 달리한 믹스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신제품 출시와 판매 라인업 강화를 통해 매출 3조 8천억원 대를 달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