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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국내 최초 화물운송차량 ‘자동개폐커버’ 기술 개발... BBA와 특허 출원

  • 기사등록 2022-10-26 10: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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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삼표시멘트(대표이사 이종석)는 국내 최초로 화물운송 트레일러 운전자의 안전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자동개폐커버’(Automatic Hatch Cover)’ 기술을 개발, 공동 개발사인 BBA와 함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BBA는 보부하이테크 자회사로 국내 반도체 부품 생산 기업이다.

     (오른쪽 첫번째)벌크시멘트 트레일러 (BCT), 자동개폐커버(Automatic Hatch Cover). [사진=삼표시멘트]

'자동개폐커버'는 시멘트, 곡물, 사료, 탱크로리 등 화물을 운송하는 트레일러 차량의 상부에 있는 맨홀 뚜껑으로, 제품 상차 시 운전자가 차량 위로 올라가 뚜껑을 직접 열고 닫아야 하는데 이 같은 과정을 없애고 자동화한 것을 말한다.

 

이 기술은 작업자의 추락사고 요인을 원천 차단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특허로 인정받은 이 제품은 수입산 대비 고장율이 현저히 감소되고 비용도 약 60%가량 저렴해 차주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기존 화물운송 차량에 쓰이던 자동개폐커버는 대부분 유럽산 제품으로, 설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비용 부담과 빠른 A/S를 받지 못하는 점이 문제점으로 인식되어 왔다.

 

자동개폐커버 적용이 가능한 화물운송 트레일러는 지난해 기준 전국에 약 1만2000여 대가 가동 중이다. 이 중 시멘트를 운송하는 차량은 2700여 대로 약 22%에 해당한다. 시멘트 운송 차량 2700여 대가 해당 제품을 설치하게 된다면 기존 대비 약 127억 원 정도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 전국 1만2000여 대 화물용 트레일러로 확대 시 약 564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제품 상차시간 단축도 기대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제품을 싣는데 7~10분이 걸렸다면, 같은 작업을 30초 이내에 끝낼 수 있어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심플하고 견고한 설계로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삼표시멘트는 이번 성공적인 기술개발 경험을 토대로 ‘무인 출하 자동화 시스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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